소변은 단순히 우리가 배출하는 더러운 액체로만 취급하기 쉬운데요. 사실 우리 몸에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것들은 우리 몸과 깊은 관련이 있고 우리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굉장히 유용한 정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건강진단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소변검사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소변의 색깔과 상태에 따라 우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소변은 그냥 배설물이 아니다.
소변은 쉽게 말해 우리가 오줌이라고 부르는 액체 노폐물입니다.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들이 방광에 저장이 된 후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배설물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기준으로 하루 평균 5회~6회를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한번 배출될 때 최소 350ml에서 최대 500~600ml 정도를 배출합니다. 개인별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엔 소변생산이 덜해지고 추운 겨울에는 땀을 상대적으로 훨씬 덜 흘리기 때문에 배출량이나 횟수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소변에는 단순히 노폐물이라고 하기엔 많은 영양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지진이나 사고로 물을 마시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소변을 마시고 버텼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변에는 무기염류와 아미노산, 단백질 등의 영양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의 색깔이나 양, 거품 유무, 배출 속도나 횟수등에 따라서 신체의 건강상태를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소변의 양상에 따른 건강상태
건강한 사람의 경우
건강한 사람의 오줌에는 세균이 거의 없으며 색이 맑고 황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소변이 뿌연 색인 경우
소변이 뿌연 경우엔 소변에 단백질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뿌연 소변이 나왔다가 다시 본래의 맑은 색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뿌연 소변을 보게 된다면 신장에 세균감염이 나타나서 발생하는 신우신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신우신염의 경우 색깔만 뿌연 것만이 아니라 오줌에서 악취도 나고 통증도 동반이 됩니다.
소변에서 달달한 향이 나는 경우
소변에서 달달한 향이 나고 거품이 더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뇨는 실제로 질환을 진단하는 근거로 냄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붉은색을 띠는 경우
소변이 붉은색을 띠는 경우에는 혈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색의 농도에 따라 요로의 급성출혈 또는 신장의 기능이상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요로급성출혈의 경우 색이 선홍색이나 붉은색이며 신장의 기능이상의 경우엔 오렌지색이나 검 붉은색이 나타납니다. 붉은색 소변은 또한 방광암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 밖의 다양한 소변색깔
약을 무엇을 복용했느냐에 따라 소변색이 변하기도 하는데요. 결핵약인 리팜핀을 복용하면 오렌지 색의 소변을 보게 되고 메틸렌블루나 인디고카민계통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 푸른색 소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영양제나 비타민 섭취를 하였을 때 진한 노란색 소변이 나타나기도 하며 식용색소나 수박과 같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붉은색의 소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평소와 다른 색의 소변을 본다면 섭취한 음식이나 복용한 약제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색상의 소변을 보는 경우는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의 소변 관련 양상들
- 평소보다 소변이 참기 힘들고 화장실에서 쏟아내듯 배출을 한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끊어지고 다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잦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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